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과잉대응이란 없다"며 "당국은 혹시 모를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재 진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민주당도 수습을 위해 총력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산불이 홍제동 인가 부근까지 확산 중이라 주민이 대피하는 상황"이라며 "헬기 11대와 차량 35대, 인력 135명이 투입됐지만 날이 건조하고 강풍까지 불어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빠른 진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들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안전에도 유념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53분경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6부 능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불은 인왕산 북동쪽 자하미술관 인근 기차바위 쪽 능선에서 발생해 정상 부근으로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은 입산을 통제하고 홍제동 개미마을 등 인근 주택가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아직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