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광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한국프로야구 개막전 깜짝 시구에 나선 가운데 이날 윤 대통령 부부의 '시구 패션'에 관심이 쏠린다. 공식 석상에서 주로 정장을 입었던 윤 대통령 내외가 이날은 국산 브랜드 패션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개막전에서 시구를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왼쪽 가슴에 태극기와 가운데 부분에 'KOREA(코리아)' 문구가 들어간 짙은 남색 야구 국가대표팀 점퍼와 바지를 입고 흰색 운동화를 착용한 채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허구연 KBO 총재 안내로 마운드에 오른 윤 대통령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공을 던졌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옆에서 시구를 지켜본 허 총재가 "역대급 돌직구"라는 평가를 남겼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날 윤 대통령 부부는 '국산' 스포츠 브랜드 제품을 신고 나와 이목을 끌었다. 대통령 내외가 신은 운동화는 국내 스포츠 의류·용품 브랜드 프로스펙스의 '클러스터112' 워킹화다. 소비자가는 12만9000원이지만,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7만~8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개막전에서 시구를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왼쪽 가슴에 태극기와 가운데 부분에 'KOREA(코리아)' 문구가 들어간 짙은 남색 야구 국가대표팀 점퍼와 바지를 입고 흰색 운동화를 착용한 채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허구연 KBO 총재 안내로 마운드에 오른 윤 대통령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공을 던졌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옆에서 시구를 지켜본 허 총재가 "역대급 돌직구"라는 평가를 남겼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하기도 했다.
프로스펙스는 1978년 당시 국내 최대 규모 신발 제조업체였던 국제상사가 미국 스펙스사를 인수한 뒤 브랜드명을 '프로스펙스'로 바꿨고, 2007년 LS네트웍스에 인수됐다. LS네트웍스는 LG그룹에서 분리된 LS그룹 계열사다.
'야구 명문' 충암고 출신인 윤 대통령은 어려서부터 야구를 즐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구에 앞서 허 총재를 비롯한 야구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눈 윤 대통령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외가 근처에 있던 한양대 야구부 숙소를 오가며 선수들과 알고 지냈다고 한다. 당시 윤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한양대 출신 남우식, 정현발, 천보성, 배대웅 전 선수가 이날 환담에 함께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남다른 '야구 사랑'은 대권 주자 시절에도 드러났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경선 시절인 지난 2021년 9월 모교인 충암고를 찾아 유니폼을 차려입고 공을 던지며 실력을 뽐냈다. 또 같은 해 11월에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관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