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의원 신분인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경우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두 사람은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일명 '스타급 장관'으로 통한다. 내년 4월 10일 치르는 제22대 총선을 1년여 앞둔 만큼 장관들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박진 장관은 서울 강남을이 지역구지만 ‘정치 1번지’ 종로 출마 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장관의 경우 지역구인 용산 출마가 유력해 보인다.
조 내정자의 경우 다음달 26일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만큼 미 정부의 아그레망(주재국 임명 동의) 절차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 전까지는 외교부 차관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현재 여권은 박 장관의 총선 출마를 강하게 밀고 있는 분위기다"라며 "단 여권의 텃밭인 강남 지역으로 계속 공천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3선을 했던 종로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단 이 두 사람은 각각 용산과 강남을에 지역구를 둔 현역 정치인인 만큼 서둘러 출마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권 장관의 경우 출마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언제 결정할지는 현재 알 수 없는 상황이다"라면서도 "인지도가 높은 내각의 장관들이 모두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도 그리 크다고는 할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