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27)의 외모를 두고 팬덤 현상까지 생기고 있다. 일각에서는 외모 찬양은 비정상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씨가 마약 혐의로 귀국 직후 경찰에 체포된 지난 28일 당시부터 전씨의 실물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잘생겼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섹시하게 생겼다", "운동해서 몸도 엄청 좋다" 등 외모 품평을 쏟아내거나 "유아인 기사랑 나란히 있는데 이 사람이 더 잘생겼더라", "홍콩 배우상이다"는 등 팬층도 생겨나는 모양새다.
이런 품평에 "그래봤자 마약 한 범죄자일 뿐이다", "마약 범죄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면서 "범죄자의 외모를 가지고 찬양하는 건 비정상적이다"는 냉정한 지적도 제기됐다.
전씨 외모에 대한 관심은 전씨의 귀국 전 라이브 방송 때부터 시작됐다. 앞서 17일 전씨가 전두환 일가의 각종 비리를 폭로하는 라방에서 누리꾼들은 '탈모' 관련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씨는 "저도 언제 오징어처럼 변할지 무섭습니다"라며 "지금 머리에 털이라도 붙어있을 때,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줄 때 이렇게 세상에 나왔다"고 했다. '탈모약을 복용 중이냐'는 질문엔 "탈모약 안 먹는다. 어차피 빠질 건데 왜 먹냐"고 답한 바 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전씨는 석방 직후 30일 5·18민주화운동 유족 및 단체들에 사과하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