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문화마을협회가 최근 수산면 수산1리 마을경로당에서 '나는 민화강사다' 첫 실습을 진행했다.
29일 협회에 따르면 ‘2023 농촌마을 배움나눔 지원사업’ 일환으로 수산면행정복지센터에서 귀농․귀촌자가 60% 이상인 문화교실을 운영해 왔다. 이날 실습은 이 수업 수강생들이 그간 갈고닦은 실력으로 일일 강사가 돼 ‘수산면 민화지도사’로 활동했다. 이번 첫 실습을 진행한 예비강사 11명은 지난 2020년부터 주1회 2~3시간씩 꾸준히 민화수업을 듣고 지역봉사, 전시회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역량을 키워왔다. 전국 농촌 문화사업 우수사례로 4년간 연속 선정되며, 농림축산식품부 및 농어촌희망재단에 지원을 받아왔다.
예비강사들은 지난 24일 진행된 첫 실습에서 경로당 어르신과 1대 1로 짝을 지어 맞춤형 민화 그리기를 지도했다. 어르신들은 강사들과 함께 작품을 직접 채색하고 발표하며 문화를 체험했다. 이날 완성 작품들은 어르신들에게 깜짝 선물로 증정됐다.
서요한 대표는 “앞으로도 본 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켜 농촌마을에 배움이란 ‘릴레이 웃음꽃’이 피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예비강사들은 8월 중간 실적발표회, 9월 희망가정 방문행사, 11월 작품전시회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제천 및 충주 인근지역에서 민화강사로 활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