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사과문으로 SNS 재개…"저 자신을 스스로 해하고 있었다"

2023-03-28 14:19
  • 글자크기 설정

[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평소 SNS를 통한 의견 개진에 활발했던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약 50일 만에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 관련한 사과문을 게시했다. 

유아인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경찰 조사 직후 충분치 못한 사죄를 드렸다. 불미스러운 일로 나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소중한 작업을 함께한 분들께, 어제 전하지 못한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 무거운 책임을 무책임으로 버텨온 순간들에 대해 깊게 반성하며, 저마다의 소중한 꿈과 목표를 이루고자 했던 수많은 동료 여러분과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내가 가져야 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어 그는 “많은 분들이 나를 지지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와 애정을 주셨는데, 배우의 업을 이어오며 한편으로는 나 자신을 스스로 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크나큰 후회와 부끄러움을 느낀다. 또한 그런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다”면서 “사건이 불거지고 불충분했던 반성의 시간 동안, 나는 내 과오가 어떠한 변명으로도 가릴 수 없는 잘못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지했다. 내가 가져왔던 자기 합리화는 결코 나의 어리석은 선택을 가릴 수 없는 잘못된 생각이었다”고 고백했다.

마약류 네 종 투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이 지난 27일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여러분의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면서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모발 검사 결과 프로포폴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성분 네 종류 투약이 확인된 유아인은 자택 압수수색에 이어 지난 27일 경찰 소환 조사에 임했다.

이날 약 12시간의 경찰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선 유아인은 “내가 밝힐 수 있는 사실은 그대로 말했다.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나를 사랑해준 많은 분에게 큰 실망을 안긴 점 깊이 반성한다. 죄송하다”며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건 경위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내가 밝힐 수 있는 선에서 사실대로 내 입장을 전했다. 사실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그 내용을 직접 언급하기에는 조심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