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롯데하이마트가 사내이사진을 교체하고 신임 대표를 선임하는 등 유통 전문가를 영입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롯데하이마트 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를 비롯해 사내 이사 4명 중 3명을 교체했다.
사내이사 선임의 건 승인에 따라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 김홍철 유통군HQ 인사혁신본부장, 문병철 롯데하이마트 온·오프통합상품본부 본부장 등 3명이 신규 선임됐다.
가전양판점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겪으면서 지난해 롯데하이마트는 영업손실은 520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냈다. 연간 매출은 3조338억원으로 직전해 대비 13.8% 감소했다.
이에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인적 쇄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황영근 대표가 사임하면서 롯데하이마트의 신규 대표로 선임된 남창희 대표는 30년 경력의 유통 전문가다. 남 대표는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상품본부장, 그로서리본부장, 고객본부장을 거쳐 롯데쇼핑 슈퍼사업부 대표를 역임했다.
김홍철 본부장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롯데그룹 경영개선실에 몸담은 롯데그룹의 '감사통'으로 불린다. 또한 롯데하이마트는 온·오프라인 통합 작업을 맡아온 문병철 본부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아울러 롯데하이마트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 승인됨에 따라 NFT 발행·판매·중개 등 신규사업에 대비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 기반 암호화자산의 개발, 매매 및 중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