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故 개그우먼, 이 제품 알았다면..." '막말 논란' 유난희...홈쇼핑계 손절

[사진＝유난희 인스타그램 갈무리]

홈쇼핑업계가 화장품을 판매하는 홈쇼핑 생방송 도중에 막말을 해 구설에 오른 쇼호스트 유난희씨와 손절에 나서는 분위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25일(내일) 유씨가 출연 예정이었던 뷰티 상품 판매 방송을 편성표에서 제외했다.

당초 롯데홈쇼핑은 이날 줄기세포 배양액 앰플 '닥터쥬크르'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상품 방송으로 대체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유씨가 진행 예정이었던 방송 프로그램은 현재 편성표에서 제외된 상태"라면서 "유씨가 아닌 다른 쇼호스트로 대체하지 않고 아예 다른 상품 방송으로 편성을 바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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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역시 당분간 유씨가 출연하는 상품의 방송을 편성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 역시 현재 잡혀 있는 편성표에는 유씨가 출연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없다는 입장이다. 

통상 홈쇼핑업체들이 2주 전 편성표를 미리 공개하는 '프로그램 사전 예고제'를 운영하는 만큼 다음달 초까지 CJ온스타일 홈쇼핑 방송에서 유씨를 볼 수 없을 것이란 것이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홈쇼핑 방송 편성 주기가 약 1~2주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해당 기간 유씨가 출연 예정이던 방송 프로그램을 제외시키는 분위기다. 실언 논란이 잠잠해질 때까지는 당장 유씨를 방송에 세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홈쇼핑업계는 추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심의 결과를 토대로 방송 출연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방심위는 지난 14일 민원이 접수된 CJ온스타일 뷰티 방송 내 유씨의 발언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논란이 된 발언은 유씨가 지난달 4일 줄기세포를 활용한 화장품 판매 방송을 라이브로 진행하던  중 터져 나왔다. 당시 그는 "모 개그우먼이 생각났다. 이걸(줄기세포 배양 화장품)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방심위는 유씨의 발언이 ‘상품 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위반으로 판단하고 ‘의견 진술’ 결정을 내렸다. 의견 진술은 방심위가 제재를 내리기 전 업체 측에 소명 기회를 주는 과정이다. 제작진의 소명 이후 제재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