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법무부장관 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즉각 종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회의에서 러시아의 불법 침략이 즉각 종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50년 한국전쟁에서 북한의 침략으로 민간인이 희생된 아픔과 당시 국제사회의 지원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이 최대한 빨리 평화 속에서 자유와 정의를 누리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피해자를 위해 평화와 정의를 구현하려는 공동의 노력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연설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믿는다면 무고한 우크라이나인의 곤경에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며 "침묵은 이 세상을 더 위험한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1억달러와 추가로 지원하기로 한 1억3000만달러를 언급하며 우크라이나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국가 법무부장관 20여명과 국제형사재판소(ICC), 유럽연합(EU)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