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일, 파트너 국가로 거듭...野가 외교 성과 불살라"

2023-03-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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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 중인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8일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안보·경제 분야의 성과를 평가하는 동시에 야당이 반일 정서로 회담 성과에 대해 트집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12년 만에 ‘셔틀 외교’를 재개하며 막혔던 한일관계의 물꼬를 트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의 새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한일 양국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 국가로 거듭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순방이 끝나기도 전에 외교 성과를 몽땅 불살라버렸다. 가짜뉴스와 왜곡된 정보를 퍼트리는 것도 모자라 심지어는 만찬 장소까지 트집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윤 대통령을 비판하며 쏟아내고 있는 ‘섬뜩한 말들’은 북한 방송을 연상케 하고 있다”며 “혹시 북한의 눈치를 보며 북한을 대신해서 북한의 두려움을 표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확인한 과거와 미래는 모두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이라며 “실제로 기시다 총리는 ‘식민 통치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사죄’가 명시된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그대로 계승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5년 3·1절 기념사에서 ‘프랑스가 독일에 대해 관대하게 손을 잡고 유럽연합의 질서를 만들었던 것처럼 너그러운 이웃으로 일본과 함께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한 발언을 인용해, “양국이 지향하는 미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망과 닮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익에는 여야가 없다’라는 말이 정치적인 레토릭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미래세대를 위해 새로운 한일관계를 냉정하게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민주당에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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