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급등세다.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3500만원대를 넘어섰다.
17일 코인개코에 따르면, 9시 13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약 7.9% 상승한 351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은행권 위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이후 비트코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SVB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만 하더라도 연준은 이달 '빅스텝'(0.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신호를 내비치며 강한 '매파'(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를 쏟아내 시장에서도 긴축 발작이 일었다.
미국 은행과 달러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에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여겨 피난처로 삼는 움직임이 커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금융권 전반으로의 리스크 전이 가능성은 작지만, 이를 믿을 수 없다는 심리적 공포가 확대되면서 대체 투자처를 찾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