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K-방송영상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의 위상을 지속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서울 중구 광화문 CKL에서 방송영상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2023 방송영상 리더스포럼’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2023년 방송영상·OTT 산업의 환경 변화를 진단하고, 우리 방송영상·OTT 콘텐츠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지난 2월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통해 발표한 K-콘텐츠 수출전략을 체계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문체부는 올해 방송영상·OTT 콘텐츠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기획개발과 제작·수출·전문인력 양성·기반시설 확충 등의 정책을 추진해 ‘재벌집 막내아들’과 ‘더 글로리’ 같은 세계적인 콘텐츠를 집중 육성한다.
특히 OTT ‘웨이브’ 신규가입자 유치 콘텐츠 1위를 기록(2022년 9월 기준)한 ‘위기의 엑스(X)’ 등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있는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2022년 116억에서 2023년 454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작품당 지원 단가도 최대 30억원으로 대폭 상향한다. 아울러, 수익 창출의 핵심 요소인 IP를 제작사와 국내 OTT 사업자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국내 OTT 플랫폼을 통해 우선 방영할 수 있도록 해 제작사와 국내 OTT의 동반 성장을 지원한다.
또 특수시각효과(VFX), 컴퓨터그래픽(CG), 번역·더빙 등 후반작업 지원에 신규예산 300억원을 편성했다. ‘오징어게임’의 촬영 장소인 대전 유성구 ‘스튜디오 큐브’ 내에 수상해양복합촬영장도 오는 5월 완공 예정이다.
김도형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지난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재벌집 막내아들’을 이어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방송영상·OTT 콘텐츠를 지속 육성하기 위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짜임새 있게 추진해나가겠다”라며, “앞으로도 리더스포럼 등을 통해 업계 관계자,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방송영상·OTT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