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7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와이지엔터)에 대해 소속 아티스트의 본격적인 활동에 힘입어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4.6% 상향 조정했다.
와이지엔터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4% 늘어난 1250억원, 영업이익은 18.3% 증가한 1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다. 주요 아티스트의 오프라인 콘서트가 본격화되며 매출액은 늘었지만 보수적 회계처리 방식에 따라 블랙핑크 콘서트 및 트레저 머천다이즈(MD) 관련 이익이 이연된 영향이 컸다. 또 YG인베스트먼트의 영업손실에 따른 연결 이익 훼손도 시장 기대치를 밑돈 요인이다.
올해 실적은 블랙핑크의 본격 활동 및 지수의 솔로활동, 신인 데뷔 등으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블랙픽크의 활동으로 실적에 안정적으로 기여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까지 대규모 월드투어가 진행된다”며 “이런 가운데 지수 솔로활동까지 더해지며 모든 분야에서의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소속 아티스트의 활발한 활동이 이어지며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가운데 신인 걸그룹인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가 가시화되며 주가 반등 모멘텀도 풍부한 상황”이라며 “데뷔 시기가 미뤄지고 있는 점은 아쉽긴 하나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아티스트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부터 아티스트 단위의 멀티 조직을 구성하고 프로듀서센터를 신설한 점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회사의 약점으로 꼽혀왔던 아티스트 활동 공백기를 크게 줄여 실적 변동성을 줄여나가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변화의 기로에 서있는 상황에서 여러모로 작년과는 크게 달라진 올해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