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압수수색이 끝난 것은 아니라며, 이번 압수수색 기간(23년 2월 22일∼3월15일) 동안 검찰은 92개의 PC와 11개의 캐비넷을 열고, 6만 3824개의 문서를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부터 장소만 검찰로 옮겼을 뿐 지속해 자료를 수집하고, 관련 직원들을 소환한다고 한다"며 "무리한 압수수색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아무 상관 없는 것이 분명한 제 업무용 PC를 열어볼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 측은 영장에 따라 적법한 절차로 진행한다고 하는데 상식과는 거리가 한참 멀게 느껴진다고 하고, ‘법치’라는 이름을 내세운 새로운 형식의 독재 시대가 된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청사로 도청을 이전한 것은 2022년 5월이고, 제 컴퓨터는 취임한 7월부터 사용한 새 컴퓨터"라며 "아무것도 없을 것을 알면서 압수수색을 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그 피해는 온전히 도민에게 돌아가고, 이게 대통령의 뜻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대한민국 시계를 얼마나 거꾸로 돌리려고 합니까? 권위주의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입니까? ‘민(民)주국가’가 아니라 ‘검(檢)주국가’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