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안전에 통신 기술 제공" LGU+, 9호선 LTE-R 구축 사업 돌입

2023-03-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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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까지 9호선 개화~신논현 25개 역사, 총 25.5km 구간에 구축

기관사-관제센터-안전관리실 간 실시간 영상 제공... 긴급상황 대응 지원

LG유플러스가 국제통신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 지하철 9호선에 LTE-R 구축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김종환 국제통신공업 부사장(왼쪽부터), 배현근 서울시메트로9호선 대표,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국제통신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 지하철 9호선에 LTE-R 구축을 본격화하는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LTE-R는 4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LTE를 철도 환경에 최적화한 통신 체계다. 무전기 등 기존 음성 위주 기술과 달리, 음성·영상·데이터를 모두 전송할 수 있다.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상황 파악이 가능해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알려져 있다.

서울 지하철 9호선은 연간 1억5000만명 넘는 수송객에 대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역사와 차량기지, 관제센터에 LTE-R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9호선 LTE-R 사업은 구간에 따라 총 3단계로 나뉜다. 2024년 12월까지 구축할 1단계 사업구간은 개화부터 신논현까지 총 25개 역사(약 25.5㎞)다. 이 사업구간에는 9호선 주요 환승역인 김포공항·당산·여의도·노량진·고속터미널 등이 있다.

이번 LTE-R 구축으로 9호선 1단계 구간 내 승객 안전과 고객 안전원의 관리 편의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기관사는 역사 진입 400m 전방부터 승강장 실시간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스크린도어 주변에 대한 이상 유무와 안전사고 징후를 파악 가능하다. 또 객차 내 CCTV 영상은 기관사, 관제센터, 안전관리실로 실시간 공유돼 긴급 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도 가능해진다.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은 9호선 1단계 구간 구축 사업자로서 계약을 맺었다. 이 컨소시엄은 △2·4·5호선 등 지하철 LTE-R 최다 구축 경험 △무사고 시공 역량 △9호선 상용 LTE 구축 경험 등 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갖춰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서울 지하철 LTE-R 구축사업을 통해 직접 검증한 기술과 장비를 활용한다. 특히 '서울 지하철 LTE-R 제1관제센터'를 약 2년 동안 운영해 온 노하우로 동일 수준의 '9호선 LTE-R 관제센터'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LG유플러스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9호선 1단계 LTE-R 구축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며 "컨소시엄 간 긴밀한 협력으로 9호선만의 관제·승차 경험을 혁신하고, 향후 2~3단계 구간 사업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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