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김주연·이복희...글로벌 기업 여성 CEO 영입

2023-03-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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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 2명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사회 전문성과 다양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김주연 전 P&G 오랄 케어 앤 그루밍(Oral Care& Grooming) 한국·일본지역 부회장과 이복희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천한 후보들은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될 예정이다.
 
김 사외이사 후보는 30년간 소비재 업계에 종사한 전문가로서 P&G 한국 대표이사 사장, P&G 질레트 아시아 총괄대표, P&G Oral Care & Grooming 한국·일본지역 부회장을 역임한 기업인이다. 한국인 최초로 P&G 글로벌 그루밍 최고 마케팅 책임자로 발탁돼 마케팅 전문가로 인정받은 만큼, 경영 전문성을 발휘해 SK이노베이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외이사 후보는 20년간 전자재료 분야의 다양한 역할을 바탕으로 듀폰코리아 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듀폰코리아 그룹인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삼성종합화학 연구개발(R&D) 출신으로 다우 코리아 연구개발 센터장, 듀폰 전자&이미징그룹 이미지솔루션사업부 총괄 전무 등을 거쳤다. 이 후보는 화학, 신소재 관련 비즈니스 경험을 기반으로 SK이노베이션 사업 관련 의사결정에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실질적인 독립성을 유지하고 경영의사결정 과정을 감독, 견제할 수 있도록 법령에서 정한 사외이사 비율 50% 이상을 초과해 71.4%로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추천한 사외이사 2명이 선임되면 사외이사 수가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나게 돼 사외이사 비율은 75%가 된다.
 
이사회 다양성도 제고했다. 두 사외이사 후보가 선임되면 여성이사 비율이 기존 14.3%에서 37.5%로 확대되며, 사외이사 중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50%가 된다. 이는 SK그룹 계열사 중 이사회 내 여성 비중이 가장 높은 수치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독립성·전문성·다양성 원칙을 기준으로 전문성 있는 이사를 선임하고 있다”며 “선진 지배구조 구축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연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 후보(왼쪽)와 이복희 사외이사 후보[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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