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7일 "올해에도 국내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상반기까지는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1년 이상 지속된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대출자들의 금융 부담 확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지난 한해 물가가 많이 오르고 금리도 빠르게 높아지면서 국민 여러분들의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잘 안다"면서도 "그러나 고물가가 고착되면 경제 전반에 더 큰 손실이 초래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금리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재는 "우리경제가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국내외 불확실성 요인들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려 한다"며 "정책 역시 정교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