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간호사관학교(국간사) 남성 수석졸업자가 나왔다. 2012년부터 남성 생도가 입학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창하 해군 소위다.
김 소위는 6일 대전 국간사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63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김 소위는 “의료취약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었고, 그러다 간호장교가 될 수 있는 국간사에 지원하게 됐다”며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어 영광이며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간호장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군 의료 분야 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할 80명의 정예 간호장교가 탄생했다. 국간사 63기 졸업생 중에서는 현역 군인 가족과 6·25전쟁 참전용사 및 국가유공자 후손 등 대를 이어 군인의 길을 선택한 이들도 있었다.
국무총리상에는 정혜원(22) 육군 소위, 국방부장관상은 이수현(22) 육군 소위, 합동참모의장상은 정재원(22) 육군 소위, 한미연합사령관상은 김채희(22) 공군 소위가 받았다.
육군참모총장상은 박다인(22) 육군 소위, 해군참모총장상은 조예원(22) 해군 소위, 공군참모총장상은 박효정(22) 공군 소위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 간호장교들은 육·해·공군별로 보수 과정을 거친 뒤 각 군 간호장교로서 전국 각지의 군병원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