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2중전회)가 28일 막을 내렸다. 2중전회에서 통과된 시진핑 3기 지도부의 인선 및 국가 기관 개편안은 내달 양회(전국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28일(현지시간)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2중전회가 26~28일까지 중앙정치국 주재로 북경에서 개최됐다.
또한 시진핑 제3기 정부의 기관 개편 방안을 담은 <당과 국가 기관 개혁 방안> 초안도 본 회의에서 통과됐다. 해당 방안 역시 양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번 2중전회에서는 작년 10월 열린 제20기 전국대표대회 및 1중전회에서 논의된 시진핑 제3기 지도부의 인사 및 국가 기관 조정 관련 심의에 주안점을 두었다.
시진핑 3기 지도부의 주요 인사로는 총리에 공산당 서열 2위인 리창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내정됐고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정협 주석에는 각각 서열 3, 4위인 자오러지, 왕후닝 상무위원이 내정된 상태이다. 국무원 부총리 4명에는 딩쉐샹 상무부총리를 비롯해 허리펑, 류궈중, 장궈칭 위원 등이 유력시 되고 있다.
또한 시진핑 3기 정부의 국가 기구 편제는 ‘안전’에 방점을 두고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공산당 중앙 직속기구인 공안, 방첩, 정보, 치안 등을 총 관장하는 ‘중앙내무위원회(가칭)’를 출범할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명보는 보도했다.
한편 이번 2중전회에서는 중국 경제의 문제점도 언급했는데 특히 △수요 위축 △공급 충격 △전망 약화 등의 3중 압박 하에 중국 경기 회복의 기반이 탄탄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내수 확대 △산업 공급망 제고 △경영 환경의 추가적인 시장화·법제화·국제화 등을 통해 경제·금융 리스크를 해결하고 체계적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