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테슬라 등에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반등…S&P500 0.3% 상승

2023-02-2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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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매파적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두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주 미국 증시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며 3대 지수가 상승했다. 특히 테슬라 주가가 5% 넘게 급등하는 등 매수세가 기술주로 집중됐다.

27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17포인트(0.22%) 오른 3만2889.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58포인트(0.32%) 상승한 3982.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2.04포인트(0.63%) 오른 1만1466.9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의 11개 부문 가운데 △필수소비재 -0.18% △금융 -0.06% △헬스케어 -0.31% △유틸리티 -0.77%는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1.18%  △에너지 0.31% △산업 0.83% △원자재 0.23% △부동산 0.15% △기술 0.52%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42% 등은 상승했다. 

국채 금리가 완화하면서 주식 시장은 장 내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2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883%를 찍으며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뒤 4.782%로 소폭 낮아졌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9월 이후, S&P500과 나스닥지수는 12월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 폭을 기록했다.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 근처 브란덴부르크에 있는 공장에서 예정보다 3주 앞당겨 일주일에 4000대의 자동차를 생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는 올봄에 첫 차량을 고객에 인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30% 넘게 급등했다. 

화이자가 시애틀 제네틱스를 인수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나온 뒤 시애틀 제네틱스의 주가는 10% 넘게 급등했다. 

철도회사 유니온퍼시픽은 랜스 프리츠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뒤 주가가 9% 넘게 뛰었다. 

베어드의 애널리스트인 로스 메이필드는 "뜨거운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영향에 다시 초점이 맞춰지면서, 금리가 다시 주식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CNBC에 말했다. 

주요 금융기관들은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바클레이즈와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3월에 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인하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빠르게 떨어질 것이란 환상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긴축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탄한 모습이다. 미국 1월 내구재 주문은 일회성 요인이 큰 운송 부분을 제외하면 전월 대비 0.7% 증가해, 월가의 예상치(0.1%)를 웃돌았다.

미 금리 인상 우려에 유가는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근월물)은 83센트(1%) 하락한 배럴당 82.33달러를,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61센트(0.8%) 밀린 배럴당 75.71달러로 마감했다. 

금 가격은 2개월래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금 현물은 0.3% 오른 온스당 1816.83달러, 미 금 선물은 0.4% 상승한 온스당 1823.90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88% 하락한 2만339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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