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3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메가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작품의 대형화, 공급 플랫폼의 다변화 등을 통한 성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부진했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지난해 3분기 인수한 길픽쳐스 비용부담과 일부 인센티브 지급 등이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그동안 입증됐던 컨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3년 계약이 만료된 넷플릭스와의 재계약이 완료됐다. 공급 조건과 기간 역시 이전 계약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으로 체결했다는 진단이다.
그는 "다른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과도 유사한 형태의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인 상황으로 플랫폼 다변화를 통한 수익성 확대 기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프리미엄 IP를 활용한 작품의 대형화 기조에 주목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기존 텐트폴 수준을 넘어서는 초대형 IP를 활용한 대작 라인업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러면서 "올해는 방영편수 35편, 동시방영 10편 수준의 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며 편당 제작비 역시 30% 가량 증가해 작품의 대형화와 이에 따른 이익규모의 확대가 시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