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정전과 평화협상에 나설 것을 러시아·우크라이나에 거듭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이틀 앞둔 22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개최한 수요 일반 알현에서 이 전쟁이 "터무니없고 잔인하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교황은 "우크라이나에서 '진정한 승리'는 폐허 속에 세워질 수 없다"며 전쟁을 멈추고 평화협상에 나설 것을 양국에 요구했다.
앞서 교황은 부활절과 성탄절 등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단하고 평화를 되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작년 9월 일반 알현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 사용을 생각하는 건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