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에 복숭아꽃이 만발하며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황간면 금계리 박정기씨 농가의 시설하우스 내 복숭아나무는 지난 1월 6일부터 가온을 시작해, 2월 초순부터 붉은색 꽃송이를 터트리기 시작했다.
박정기씨 농가는 조기 결실 노력 및 개화기인 요즘 수정율을 높여 고품질 복숭아를 생산하기 위하여 수정용 뒤엉벌 12통을 하우스 내에 방사했다.
노지보다 2개월 정도가 이른 5월쯤에는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저온이 지속되고 난방비가 크게 올라 난방비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됐지만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받은 ‘핵과류 시설하우스 난방비 절감 시범’사업으로 에어캡 비닐을 설치해 지난해 대비 난방비를 30% 줄여 시범사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시설하우스 복숭아는 노지에 비해 병해충의 피해가 적고 과피의 착색이 좋으며,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로부터 보기 좋고 맛좋은 복숭아로 인정받고 있다.
박정기씨 농가는 수황 복숭아 품종을 재배하고 있으며, 시설하우스 8000m2 규모에서 2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장인홍 소장은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한 복숭아는 일반 노지재배보다 2개월 이른 5월 중순쯤이면 소비자들에게 맛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고품질 시설하우스 복숭아 재배를 위해 지속적인 현장 지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