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인공지능 플랫폼 '챗 GPT' 업무에 적극 활용 지시

2023-02-21 17:01
  • 글자크기 설정

이 지사 "디지털 대전환 시대 혁신적 사고로 변해야만 살아남아"

지자체 최초, 인공지능 플랫폼 행정 연계 도입...전국 확산 기대

간부 회의(챗-GPT) 시연 장면. [사진=경상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1일 간부 회의에서 인공지능 플랫폼인 ‘챗 GPT(미리 훈련된 생성변환기)’를 업무에 적극 활용해 공무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창의적인 정책을 수립하는데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챗 GPT’ 플랫폼은 오픈AI에서 공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으로 지난해 11월 30일 공개된 이후 불과 5일 만에 사용자 100만 명을 돌파하고 3개월도 되지 않아 사용자 1억 명을 돌파하는 등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초거대 플랫폼이 탄생함에 따라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CEO들의 대화 화두가 됐으며, 윤석열 대통령도 정부 부처 업무 보고에서 ‘챗 GPT’ 활용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간부 회의에서는 ‘챗 GPT’가 업무에 실질적으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시연했다. ‘징비록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에 대해서 도지사 연설문을 작성해 달라’고 요청하자 1분이 되지 않아 자동으로 생성됐다.
 
이철우 도지사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행정이 변해야만 살아남는다”고 거듭 강조하고 “기존에 공무원들이 자료 수집하고 계획 수립하던 일들을 인공지능 플랫폼이 대체하는 시대인 만큼 공무원은 창의적이고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쳐 문제 본질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플랫폼을 잘만 활용하면 한 명의 공무원이 한 명의 비서를 두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혁신적 사고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행정 업무 추진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냄비 속 개구리는 서서히 뜨거워지는 온도에 반응하지 않아 결국 죽게 된다”며, “전 세계가 변화하고 있는 흐름을 냉정하게 직시해 지방 시대를 강조하고 있는 현 정부의 정책을 선도하고 270만 경북 도민들이 생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정 전 분야에서 시책 변화를 이끌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에서는 지난 1월 26일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를 열어 ‘인공지능(AI) 일상화 계획’을 확정해 국민 일상생활과 공공 영역 전 산업 분야에 인공지능 전면 확산을 추진 중에 있으며, 경북도는 이에 맞춰 디지털 대전환 시책을 적극 발굴 중에 있다.
 
이날 간부 회의에 앞서 열린 화공특강에서는 인공언어지능 전문가인 임수종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초청해 ‘챗 GPT와 인공지능 활용’에 대한 특강을 진행함으로써 직원들의 의식 변화 또한 주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