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2025년부터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시행 목표"

2023-02-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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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우대·복지 아닌 시민편의 교통대책

최민호 세종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5년부터 시내버스 요금 전면 무료화를 시행하는 게 목표"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세종시]


최민호 세종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5년부터 시내버스 요금 전면 무료화를 시행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무료화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 및 관련 조례를 개정하며, 2024년도는 정산시스템과 홈페이지 구축 등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날 "시가 2025년 4월 국제금강정원박람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데, 그 행사에 맞춰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시장은 "주차장 확충과 합리적인 대중교통 체계 개편 등 아무런 대책 없이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시내버스 요금 전면 무료화를 통해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세종을 찾는 외지 관람객에게 '전국 최초의 시내버스 요금 무료 지역'이란 사실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5년부터 시내버스 요금 전면 무료화를 시행하려면 시간이 빠듯하지만,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시범운행을 하는 등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추진 배경에 대해 ”세종시 도로는 좁고 넓힐 수도 없는 구조인 반면 인구와 함께 자가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출퇴근 시간대 승용차로 인한 교통 체증이 심각한 수준이며 향후 5, 6생활권 입주 시 교통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재 버스노선 개편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대중교통 무료화에 도움이 될 것이고, 시민들께서 관심을 갖고 대중교통을 활성화 하기 위한 좋은 의견을 주시면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정금액 한도내에서 전철 환승 비용을 지원하거나 버스공영제 등의 방법으로 지원대중교통 무료화는 단순히 요금을 내지 않거나 경감해 주는 경로우대나 복지 차원의 정책이 아니라는 점 재차 강조 드린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또 "황금노선과 적자노선 구분없이 세종시 어디에서나 버스를 편리할 수 있도록 세종교통(주)와 협의해 민관 버스공영제를 실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현재 세종시 대중교통 수송분담율은 광역시 평균(15%)의 절반 수준(7%)으로, 분담율을 높이고, 승용차를 줄여 교통문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교통수단 무료화밖에 없다“며 ”차량으로 미세먼지와 탄소배출로 환경오염이 심각하여 선진국에서는 대중교통 무료화를 통해 승용차 억제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어 우리 시도 시대적 흐름에 발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시장은 ”시 운송업체는 세종교통(주)과 세종도시교통공사 2곳뿐으로 운송회사 간 이해관계가 비교적 단순하다. 노선 조정을 비롯해 버스이용료 무료화 등을 운송업체와 협의해 나가는 과정에서 큰 부담이 없으며 시는 대중교통을 기반으로 하는 환상형 도시로 대중교통 활성화 및 무료화에 가장 적합한 도시“라며 ”세종시는 운송업체에 연간 174억원(세종교통 83억원, 세종도시교통공사 91억원)정도를 지원하고 있어 연간 180억원만 추가하면 무료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는 단순히 요금을 내지 않거나 경감해 주는 경로우대나 복지정책이 아니라 시민 편의를 위한 교통 대책"이라며 "시민들에게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익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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