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지역주력산업에 반도체·이차전지, 도심항공교통(UAM) 등 19개 미래 신산업을 추가 선정해 총 60개로 확대·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비수도권의 기업활동 위축, 일자리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구마저 줄어들면서 지방소멸 위기가 제기되고 있다며 지역의 기술과 자원 등을 활용한 기업 중심의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이 시급해 이같은 육성 방향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정부는 현재 14개 시도에서 육성 중인 지역주력산업을 국가전략기술, 신성장 4.0 전략 중심으로 개편하고, 이를 주도할 지역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며 "현재 48개 지역주력산업에 대해 생산·고용 창출효과가 미흡한 산업은 과감히 조정하겠다"고 전했다.
추 부총리는 또 "지역주력산업의 정의, 선정기준·절차 등을 법제화하고, 지자체와 지역별 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거버넌스를 고도화하는 등 산업 육성기반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추 부총리는 안건으로 논의한 '농수산식품 수출 동향 및 대응방안'에 대해선 "K팝,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 열풍과 라면·장류·김 등 우리 식품에 대한 세계적 관심 증가 등 기회요인을 최대한 활용해 수출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중동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팜, 농기자재 등 연관산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신시장 진출 노력을 강화하고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등을 통해 수출 현장 애로 해소도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 전략은 회의에서 논의를 거쳐 조만간 발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