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항시, 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글로벌 이차전지 생태계 선도

2023-02-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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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혁신 산업 생태계 구축 및 인재 양성 업무 협약식 개최

2030년까지 양극소재 100만t 이상 생산 체계 구축

경북도와 포항시는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도내 이차전지 기업, 산·학·기관 대표 등 총 20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혁신 산업 생태계 구축 및 인재 양성 업무 협약식’을 가진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경북도와 포항시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도내 이차전지 기업, 산·학·기관 대표 등 총 20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혁신 산업 생태계 구축 및 인재 양성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병훈 에코프로 머티리얼즈 대표, 김권 포스코케미칼 설비투자실장, 이완형 해동엔지니어링 대표, 최도성 한동대 총장, 김형락 포항대 총장(직무대행), 장세인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학장, 최영호 흥해공고 교장, 김봉갑 위덕대 총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북도와 포항시는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에너지머티리얼즈, 우전지앤에프, 미래세라텍, 해동엔지니어링 6개 기업과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양극소재 100만t 생산 체계 구축, 이차전지 기업 간 전주기 협력 체계 구축, 대중소 기업 간 공동 기술 개발 및 구축 등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의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차전지 기업이 경북대, 영남대, 포항공대, 금오공대, 한동대 등 도내 8개 대학과 포항제철공고, 포항흥해공고 등과 함께 지역 산업과 연계한 지역 주도 인재 양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지역 인재 채용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대학과 고등학교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수요 맞춤형 교육 과정 개발‧운영에 적극 나서고, 경북도와 포항시는 교육 혁신과 인재들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포항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공동 대응 및 인재 양성, 연구 개발, 기술 지원 등의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이차전지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포스코케미칼과 에코프로 등 관련 이차전지 기업은 협약에 따라 양극소재 생산량을 현재 25만톤 수준에서 2030년까지 100만t 이상으로 확대해 세계 양극재 시장을 선도할 계획으로 앞으로 포항은 이차전지 소재 초격차 확보로 글로벌 배터리 허브 도시로 도약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초격차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포항에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포항이 철강 산업 도시를 뛰어넘어 미래산업 신성장 동력인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업, 교육기관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산업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전기차의 심장인 ‘이차전지 산업’을 선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기업들이 인재 수혈에 목 말라 고사하지 않도록 도·기업·교육기관 간 협력을 통해 기술 교육 고도화를 이룬다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새로운 지방 시대는 바로 지금부터”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오는 27일까지 이차전지 특화단지 신청 접수 마감 후 첨단전략산업 기술 영위 여부, 집적화 효과 등 요건 충족 여부 확인과 세부 평가를 거쳐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 의결을 통해 2023년 상반기 중 특화단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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