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성동구는 지난해 12월부터 관내 기업체와 주민 공동체를 기반으로 성금을 모아 사업비를 했다"며 "취약 가구에 난방비를 지급하고, 서울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취약 계층에 추가 난방비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주시는 빠르게 추경안을 편성해 지난달 관내 전체 가구에 20만원의 에너지 긴급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이에 반해 윤석열 정부의 행태는 말 그대로 가관"이라며 "정부도 여당도 재정 건전성을 핑계로 도무지 움직일 생각을 안 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소속 지방 정부가 서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신속하게 나서는 동안 윤석열 정부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며 "지방 정부만큼도 국민의 삶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수수방관 중인 중앙 정부는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중산층에 대한 난방비 추가 지원을 주문한 바 있다.당시 윤 대통령은 "중산층과 서민층의 난방비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말했다.
다음날인 31일 대통령실은 차상위계층 지원 내용을 먼저 발표하고 추후 중산층은 현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현재까지 묘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