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우조선해양건설 사무실 압수수색…김용빈 회장 비리 수사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51)의 비리 의혹 수사를 위해 서울 중구 티타워 내 대우조선해양건설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이날 콜센터 운영대행업체인 한국코퍼레이션(현 엠피씨플러스) 경영 과정에서 제기된 김 회장 등의 자본시장법 위반과 배임 의혹을 수사 중이다. 김 회장은 한국코퍼레이션 실제 소유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 회장은 2018년 한국코퍼레이션 유상증자 시 빌린 돈으로 증자 대금을 납입하고, 유상증자가 완료되자 이를 인출해 차입금을 변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20년 3월 한국코퍼레이션 주식거래의 정지 직전 미공개 중요 정보를 입수하고 보유주식을 처분해 손실을 피한 혐의도 받는다.

 
이에 지난해 2월 한국코퍼레이션 소액주주들이 김 회장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과 배임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
 

관련기사

• 군검찰, 항명 혐의 박정훈 해병 대령에 징역 3년 구형
• 김병만, 전처 상습 폭행 의혹 벗었다…소속사 "검찰로부터 '혐의없음' 통보 받아"

코스닥에 상장된 한국코퍼레이션은 감사인 의견 거절이 누적으로 지난해 1월 한국거래소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현재 한국코퍼레이션이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정리매매 등 절차가 보류된 상태로 거래정지 중이다. 한국코퍼레이션은 지난해 9월 엠피씨플러스로 회사 이름을 변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