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매달 5만원이 주어지는 중증장애인 출퇴근 비용 지원 대상자가 1만5000여명으로 늘어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중증장애인 출퇴근 비용 지원 대상을 기초·차상위계층으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까진 장애로 근로능력이 현저히 낮아 최저임금 적용이 제외된 노동자에만 지원이 이뤄졌다.
출퇴근 비용 지원은 저소득 장애인에게 월 5만원 한도 내에서 버스·택시·자가용 주유비 등 출퇴근 교통 실비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중증장애인이 매달 쓰는 출퇴근 비용은 평균 11만1000원으로 전 전국 평균인 4만5000원보다 2.5배가량 많다. 여기에 소득이 낮은 노동자는 중증장애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까지 떠안고 있다.
지원 신청은 가까운 장애인고용공단 지역본부나 지사에서 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도 받는다.
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기초·차상위 중증장애인들이 근로 의욕을 높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도록 집중 홍보와 함께 후불교통카드 발급이 어려운 장애인이 선불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