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이상 의원들이 일하는 분위기를 이끌고, 지난해 6월 지방선거 후 새로 입성한 초선의원 17명의 열의가 더해지면서 의정활동이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7일 전주시의회(의장 이기동)에 따르면 제12대 의회가 개원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의원 발의로 처리한 조례안은 모두 16건이다.
이는 제11대 의회의 초기 6개월 동안 발의한 조례안 8건에 비해 2배 많은 수치다.
12대 의회 개원 후 나온 5분 자유발언은 모두 46건으로, 같은 기간 제11대 의회 34건에 비해 12건(26%) 증가했다.
정당별 5분발언은 전체 46건 가운데 민주당이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무소속(8건)과 국민의힘(3건), 정의당(2건)이 뒤를 이었다.
천서영 의원(국민의힘)은 “5분발언은 본회의 때마다 8명까지만 신청이 가능한데, 잠깐만 늦어도 발언 기회를 놓칠 때가 있다”며 의정활동에 대한 의원들의 경쟁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8일부터 열리는 제398회 임시회의 경우, 5분발언 신청자 16명이 2주 전부터 신청을 마친 상태다.
이와 함께 시정질문의 경우 건수는 다소 줄었지만, 초선의원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제11대 의회 초반 6개월 동안 시정질문을 한 초선의원은 김승섭·박선전·이남숙 의원 등 3명이었으나, 제12대 의회 때는 최명권·한승우·신유정·최서연 의원 등 4명으로 늘어나 새로운 시각에서 시정에 대한 견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연소인 신유정 의원(99년생)은 “전체 의원 중 17명이 초선이다보니 보이지 않게 경쟁 구도가 형성돼 있는 것 같고, 청년정치의 측면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각종 현안 등에 대해 자체적으로 개최한 정책간담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제12대 의회 개원 후 6개월 동안 열린 의원들의 정책간담회는 모두 8건으로, 제11대 의회 전체 운영 기간(4년)의 10건에 육박하고 있다.
이기동 의장은 “선배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여기에 초선들의 열정이 더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전주시 발전을 위한 의원들의 열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각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의회의 정당별 의석수는 전체 35석 중 민주당이 29석으로 83%를 차지하고,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각각 1석, 무소속이 4석을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