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아시아권 최대 규모 '물류 혁신 허브' 대구 풀필먼트 센터 공개

2023-02-07 08:00
  • 글자크기 설정

쿠팡 대구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쿠팡이 지난해 3월 문을 연 대구 풀필먼트 센터(대구FC)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의 자동화 물류 현장을 7일 공개했다.

국내를 넘어 아시아권 물류센터 중에서도 최대 규모에 속하는 대구FC는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한 쿠팡이 그동안 쌓은 물류 노하우와 AI 기반 자동화 혁신기술이 집약돼 있다.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대구 FC는 직원들의 업무 강도는 획기적으로 낮추고 안전한 근로환경을 제공하는 ‘최첨단 미래형 물류센터’라는 평가다.

쿠팡은 대구 FC의 건립과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 구축을 위해 32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축구장 46개(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의 대구FC는 주요 물류 업무동에 무인 운반 로봇(AGV), 소팅 봇(sorting bot), 무인 지게차(driverless forklift) 등 단일 물류센터 기준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다양한 최첨단 물류 기술들을 적용하고 있다.

쿠팡은 대구 FC 7·9층에 AGV 로봇 1000여대 이상을 도입, 상품의 진열과 집품 작업을 자동화했다. 기존에는 직원이 일일이 수많은 상품이 담긴 선반 사이를 오가며 고객이 주문한 물건을 찾아다니는 PTG(Person to Goods) 방식이었다. 

하지만 대구 FC는 AGV 로봇이 수백 개 제품이 진열된 최대 1000kg 선반을 들어 바닥에 부착된 QR코드를 따라 이동, 직원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GTP(Goods to person) 방식의 물류 기술을 도입했다. AGV를 통해 전체 업무 단계를 65% 줄이고, 평균 2분 안에 수백개 상품이 진열된 선반을 직원에게 전달한다. 

복잡한 상품 분류 작업은 소팅 봇을 활용해 기존의 물류 패러다임을 바꿨다. 소팅 봇은 상품 포장지에 찍힌 운송장 바코드를 스캐너로 인식, 단 몇 초 만에 배송지별로 상품을 분류하고 옮겨주기 때문에 ‘로켓배송’에 최적화됐다. 쿠팡은 수백대가 넘는 소팅 봇을 대구FC에서 운영 중이다.

쿠팡은 그동안 전국 30개 지역에서 100여개가 넘는 물류 인프라를 운영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엔드 투 엔드(End to end) 물류망을 구축했다. 고객이 상품을 주문한 순간부터 문 앞 배송까지 AI 기반의 혁신적인 운영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해왔다.

쿠팡 관계자는 “대구FC는 대구와 남부권을 아우르는 첨단 물류의 핵심으로, 전국 물류센터에 ‘혁신 기술 DNA’를 전파하는 테스트베드이자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