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컷오프 강신업 "국힘 탈당하겠다…한마디로 X 같은 당"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강신업 변호사가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탈락하자 “한마디로 X 같은 당”이라는 거친 욕설을 내뱉으며 당을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 출신이다. 

강 변호사는 지난 5일 예비경선이 끝난 후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같잖은 이유로 강신업을 컷오프했다”며 "국민의힘은 끝났다!!"고 적었다. 그는 “한마디로 X 같은 당이다!!”라며 “나는 국민의짐을 탈당한다”고 했다.

이어 “저 강신업은 국민의힘 선관위와 선관위원 전원을 형사고소하고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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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에는 탈당 성명서를 게시하며 “내가 아무런 타당한 이유 없이 탈락됐다”고 분노했다. 그는 선관위가 서류심사가 아닌 “서류심사 + 관심법”으로 심사했다며 “궁예의 관심법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나아가 “양심적으로 평가한다면 나는 1등이 돼야 마땅하다”고 질책했다.

앞서 국민의힘 선관위는 여의도 당사에서 제7차 회의를 하고 당 대표 후보 중에서는 강 변호사 등을, 최고위원 후보 중에서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등을 탈락시켰다. 선관위는 후보 선출 배경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들을 엄선했다"며 "구체적 사유는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 대표 후보에는 김기현, 안철수, 윤상현, 조경태, 천하람, 황교안 등 6명이 예비경선에 진출하게 됐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13명으로 김병민, 김용태, 김재원, 문병호, 민병삼, 박성중, 이만희, 이용, 정미경, 조수진, 천강정, 태영호, 허은아 후보가 예비경선에 진출했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13명 신청자 전원이 예비경선 진출자가 됐다.
 
당 선관위는 예비경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오는 7일 비전 발표회를 실시한 뒤 8일과 9일 이틀간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예비경선을 거쳐 10일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본경선 진출자에는 당 대표 후보 4인, 최고위원 후보 8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4인 등이 뽑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