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메타버스 특허출원' 세계 3위···삼성·LG 등 두각

2023-02-05 13:55
  • 글자크기 설정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에 대한 지식재산권 출원이 늘고 있다. 영화 ‘아바타 2’ 개봉과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3’을 계기로 메타버스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커진 결과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확장가상세계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1년 1485억 달러(약 186조원)에서 2030년 1조5429억 달러(약 1929조원)로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확보를 위한 기술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세계 5대 특허청(IP5)에 출원된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관련 특허는 최근 10년간(2011~2020년) 연평균 16.1% 성장했다.

최근 5년간 출원(2016~2020년)이 이전 동기(2011~2015년) 대비 약 3배(1만4983→4만3698건)로 늘어나 확장가상세계 관련 출원이 가속화하고 있다.

출원인 국적별로는 최근 10년간(2011~2020년) 미국(35.9%, 1만7293건), 중국(29.7%, 1만4291건), 한국(16.2%, 7808건) 순으로 많았다. 특히 중국의 출원증가율(연평균 42.5%)이 두드러졌다.

글로벌 다출원기업 순위의 경우 MS(1437건)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IBM(1212건), 삼성전자( 1173건)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3위)와 LG전자(10위)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부 기술분야별 출원 동향을 보면 콘텐츠(47.8%), 운영체제(43.9%), 디스플레이(8.1%), 대체불가능토큰(0.2%) 순이다. 이는 가상세계 구축을 위한 운영체제가 자리 잡으면서 게임, 영화 외에도 제조업, 금융, 교육 등에 적용된 실감형 콘텐츠 기술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이 특허출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게 특허청의 분석이다.

특허청 생활용품심사과 이상호 심사관은 “확장가상세계와 관련된 제품·서비스가 실제 일상생활 속에 융합되면서 그 분야의 기술개발도 더 활발해질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들이 특허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필요한 특허정보를 분석·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