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외교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31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개최한다. 지난해 11월 미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 이후 3개월 만이다. 당시 두 장관은 북한이 핵 공격을 감행할 경우 김정은 정권은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7차 핵실험을 비롯해 북한의 위협 행위에 대한 공조 대책,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대응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다음 달 진행 예정인 한·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CS TTX)에 대한 준비 상황 점검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한·미동맹 70주년을 앞두고 동맹 강화 방안을 비롯 이르면 상반기로 예상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 등을 놓고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북핵 억제를 포함해 한미·한미일 공조 방안과 미국 IRA 시행에 따른 후속 보완책 마련 등 경제 현안도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태평양 역내 안보 확보 및 이를 위한 한국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