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소하천 자동수위 계측기를 처음으로 설치하고 돌발성 집중호우에 대응할 배수펌프장 자동운영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재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 홍수 대비 소하천 자동 수위 계측시스템 구축
자동수위 계측시스템은 실시간으로 고품질의 CCTV영상과 수위·유속 계측을 통해 하천의 수위 및 유속자료를 수집한 후 영상분석용 PC에 결괏값을 전송해 유량을 산정하는 방식이다.
LED 조명장치를 설치해 야간에도 선명하게 영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유량측정이 가능하다.
올해 추진하는 사업은 재난대비 기반구축의 일환으로 현재 국립재난연구원에서 개발 중인 소하천 통합 관리 웹사이트가 구축 완료되면 수위·유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며 사전 예·경보 알림서비스를 통해 홍수 등 재난 발생 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소하천 침수 피해 예방 기대 커
국가·지방하천에 비해 소하천 주변엔 주거지가 다수 위치하고, 홍수 도달시간도 짧아 피해 발생빈도가 높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전국에 있는 소하천 피해액은 3736여억 원으로 전체 하천 피해액의 42%를 차지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청주시도 163곳에 달하는 소하천을 관리하는 담당 인력이 매우 적고 홍수 발생 시 현장 모니터링을 위해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수심·유량 등을 계측하고 수위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이에 이번 소하천 자동 수위 계측 시스템을 통해 소하천 주변의 주거지 보호와 소하천 관리 인력부족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전망한다.
◇ 집중호우 대비 배수펌프장 자동운영 관리시스템 구축
시는 돌발성 집중호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한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특별교부세 3억원을 투입해 율량천과 무심천이 만나는 지역에 위치한 내덕동 우암배수펌프장에 자동운영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사업은 배수펌프장 원격제어 시스템과 행정안전부 연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완료 시 내덕동 지역의 기습적인 폭우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침수 대비 시스템 도입으로 재난 발생 시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 유도는 물론 시민들의 소중한 재산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안전한 하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