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 고갈 더 빨라지나...5차 재정추계 27일 발표

2023-01-25 11:28
  • 글자크기 설정

지난 9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종합상담실에서 시민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연금 개혁 논의의 기초가 될 5차 재정추계 결과가 오는 27일 공개된다. 지난 4차 재정추계에서 국민연금 고갈 시점이 2057년으로 전망됐는데 이번 재정추계에서 시점이 얼마나 당겨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5일 보건복지부(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27일 국민연금 기금 재정추계 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연금법에 따라 복지부는 5년마다 3월 말까지 국민연금 기금 재정계산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운영 전반에 관한 계획을 세워 같은 해 10월 말까지 국회에 제출한다.

올해는 5차 재정계산이 예정된 해로,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활동 기간 등을 고려해 예정보다 빠르게 잠정 결과를 우선 발표하기로 했다.

재정계산의 핵심은 국민연금 소진 시점이다. 2003년 첫 재정계산에선 2047년에 소진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2008년과 2013년 재정계산에선 2060년으로 소진 시점이 늦춰졌다. 그러나 가장 최근에 이뤄진 2018년 4차 재정계산에선 2057년으로 시점이 다시 빨라졌다.

4차 계산 이후 저출산·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국민연금 소진 시점은 더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러 연구기관도 연금 고갈 시점이 2057년보다 1∼3년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해 11월 ‘코로나19 이후 재정 여력 확충을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국민연금이 2036년 적자로 전환하고 2054년에 고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지난해 10월 국민연금이 현행대로 운영될 경우 2056년에 적립 기금이 소진될 것으로 예측했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1998년 9%로 정해진 뒤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재정계산이 나올 때마다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지만 사회적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25년간 보험료율이 고정된 상황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