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비료부터 첨단산업인 하이닉스 반도체까지 충북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해온 산업분야가 한 권의 책에 담겼다.
충북도는 2022년 충북역사문화총서 발간 사업의 일환으로 광복을 전후해 충북 제조산업의 발전과정을 담은 '충북 산업발전사'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제1~2편으로 구성한 이 책은 충북 산업의 흐름을 시기별로 조명하고, 8명의 필진이 13개 주제로 나눠 충북의 다양한 산업을 고찰했다.
2편에서는 담배에서 시작한 충북의 연초산업, 국내 첫 화학비료 공장 충주비료, 국가 재건 기반 충북 시멘트 산업, 제천약령시에서 시작한 충북 한방산업, 세계 산업 관문으로 성장하고 있는 오송과 오창, 세계 ICT 일류 기술산업으로 도약하는 전자반도체 산업 등을 주제로 글을 실었다.
충북역사문화총서 제작 사업을 통해 충북도는 매년 충북의 자랑스러운 역사문화를 빛낼 수 있는 주제의 책을 발간하고 있다.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여러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문학적 문화콘텐츠 자원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도 관계자는 “지리적으로 바다가 없고 백두대간이 가로막은 내륙의 오지인 충북이 상전벽해로 첨단산업이 물결치는 바다로 변화하고 있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특히 이번 기회에 충북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일군 산업유산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할 수 있는 실마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올해는 '충북 유학의 학맥과 학풍'을 발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