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조비 에이에이션 "K-UAM 선봉장 역할 할 것"

2023-01-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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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현장 방문행사 등에서 K-UAM 초기 상용화 방안 논의

올해 8월부터 국토부 실증사업 본격 추진...정부 정책 지원도 제언

SKT와 조비 에비에이션이 미국 현지에서 핵심 경영진 연쇄 회동을 통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사업 협력을 구체화했다고 12일 밝혔다. 왼쪽부터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대표, 유영상 SKT 대표가 생산시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T]

SK텔레콤(SKT)과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가속화한다.

12일 SKT는 조비 에비에이션 UAM 생산시설 방문행사를 통해 K-UAM 실증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초기 상용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수직이착륙기(eVTOL)를 기반으로 하는 이동 서비스로, 활주로가 필요 없어 도심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다. 특히 다양한 육상 교통과 관광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는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SKT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국토정보공사와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결성해 국토교통부 UAM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사업에 참여한다.

이와 더불어 조비 에비에이션과의 초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UAM 실증 초기 단계부터 데이터를 확보하고, 글로벌 UAM 상용화를 이끌 사업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미국 연방항공청(FAA),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과 함께 선진적인 UAM 기체 인증을 진행하는 기업이다.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SKT와 함께 국내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항공기 공급, 운항 노하우,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유영상 대표 등 SKT 주요 경영진은 CES 2023에 총출동해 조벤 비버트 최고경영자, 에릭 앨리슨 부사장 등 조비 에비에이션 핵심 경영진과 만났다. 양사는 올해 국토부 UAM 실증사업의 성공적인 수행과 한국 UAM 상용화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검토했다.

SKT와 조비 에비에이션은 UAM 생태계 확장을 위해 △조비 에비에이션 기체 국내 도입 형식증명 절차 △초기 UAM 수요를 발생을 위한 시범사업 추진 방안 △항공기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 인프라 조기 확보 등을 논의했다.

조비 에비에이션의 UAM 기체는 최대 249㎞ 거리를 시속 330㎞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체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국내에 도입될 경우 K-UAM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T와 조비 에비에이션은 한국과 미국의 UAM 협력을 강화하는 민간 외교사절의 역할도 수행했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SKT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KIA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관계자들을 미국 새너제이 소재 본사로 초청해 생산시설을 공개했다.

이번 방문은 UAM 상용화를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차원에서 성사된 자리로, 양사의 경쟁력을 소개하고 한·미 UAM 선도기업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 제언하는 순서로 구성됐다.

SKT와 조비 에비에이션은 올해 8월 본격 시작되는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을 통해 UAM의 안정성을 검증하고, 운용기준이 마련되면 지속가능성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양사가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기술적·서비스적 노력을 기울인 만큼, 사업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이어진다면 신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정부 측에 제언했다.

유영상 SKT 대표는 "협업 2년차를 맞은 SKT와 조비 에비에이션이 한미 UAM 협업의 가교 역할과 K-UAM 상용화를 이끄는 선봉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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