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주사업총괄본부에 따르면, 그간 정상적인 경주수면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결빙방지 작업을 진행했으나 영하의 혹독한 날씨가 여러날 지속되면서 수면이 얼음으로 뒤덮여 지난해 말부터 새해 시즌 1회차(5일)까지 5일간 경주를 취소했다.
경주 중 얼음조각 등 이물질이 튄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으로, 미사리경정장은 지금 얼음과 전쟁 중이다.
선수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수면 결빙 방지·얼음 제거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여기에 펼쳐져 있는 얼음을 제거하기란 여간 만만한 게 아니다.
선수와 직원들은 여러 해 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모터보트 조종술 그리고 중장비를 대거 추가로 투입해 그 효과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경륜경정총괄본부는 경주가 재개되더라도 한파로 인한 출발피트 계류기 오작동 등이 우려됨에 따라, 동절기인 2월까지는 출발 방식을 플라잉스타트로만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