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김기현, 당 화합 못 시켜...내가 가장 잘할 수 있어"

2023-01-09 09:31
  • 글자크기 설정

"윤핵관 DNA 혁파해야 통합으로 갈 수 있어"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윤상현 의원이 지난 5일 오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열린 자신의 당 대표 후보 출정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차기 당권주자로 나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김기현 의원은 당의 화합, 총선 승리,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뒷받침을 못 시킨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총선 승리는 솔직히 수도권에서 이끌어야 한다. (하지만) 그런 결기가 하나도 없다. 본인 스스로 55% 당 지지율을 만들겠다고 하면 당연히 수도권에 나와야 하는데 나오지를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정몽준 의원은 2008년에 자기 텃밭인 울산을 본인 사무국장 출신 의원한테 물려주고, 본인은 동작을에 갔다"며 "(당시 통합민주당) 정동영 후보와 싸워서 이겼다. 그런 결기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서도 "지난 총선에서 동작을에서 낙선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공천을 못 받고 무소속으로 나갔는데 싸워서 오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도 "제가 작년 공천심사위원장으로 분당갑을 줬다. 분당갑은 솔직히 아주 텃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차기 당 대표 과제에 대해 △윤 대통령 국정 뒷받침 △내년 총선 승리 △당의 화합을 꼽았다. 

그는 "대통령과 두터운 신뢰 속에서 민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전략적 마인드가 있어야 하고, 수도권 선거 승리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 "지난 대선 때 보면 우리가 원팀으로 했는데 간신히 24만 표, 25만 표 (차이로) 이겼다. 다시 묶어야 한다"며 "제가 이런 면에 있어서 가장 잘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 대해 "윤핵관이라는 분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고, 그 결과 무지막지한 문재인 정부를 태동시켰다"며 "지난 문재인 정부 5년간 경제 폭망, 외교안보 해체, 문민 독재가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뺄셈 정치의 DNA, 윤핵관으로 구분되는 DNA를 혁파시켜야 우리가 통합으로 갈 수 있다"며 "덧셈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