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공주 의식 없는 이유 '마이코플라스마'...도대체 뭐길래

2023-01-0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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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 태국 공주 [사진=연합뉴스·로이터]

태국 공주를 의식불명으로 만든 원인이 '마이코플라스마(Mycoplasma)'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매체에 따르면 "태국 왕실은 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 공주(이하 파 공주)가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에 따른 심장 염증으로 심각한 부정맥이 발생해 의식을 잃은 것으로 의료진이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태국 왕실은 "파 공주는 여전히 의식을 되찾지 못했으며 의료진이 지속적으로 항생제 등 약물을 투여하고 있다.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폐와 신장 기능을 도울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 등을 포함한 동물계뿐만 아니라 식물 및 토양, 물에서도 발견되는 세균이다.

1989년 프랑스 세균학자인 에드몬드 노카드와 에밀 룩스가 흉막폐렴에 걸린 소에서 발견해 처음 보고됐다. 이후 다양한 동물에서 흉막폐렴 유사 세균으로 불리다가 1950년대 그리스어로 진균(fungus)을 의미하는 'mykes'와 세포(formed)를 의미하는 'plasma' 단어가 합쳐져 '마이코플라스마(mycoplasma)'로 처음 명명됐다.

현재까지 발견된 세균들 중 크기가 가장 작으며, 세포벽이 없어 상대적으로 순수한 세포막을 분리하기 쉽다. 

파 공주는 지난해 12월 14일 육군 주최 군견 대회에 참가해 반려견과 훈련하던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었다. 이후 방콕으로 이송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국왕의 장녀인 파 공주는 태국 탐마삿대를 졸업하고 2005년 미국 코넬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방콕대검찰청 소속 검사로 임용됐다. 검사로도 활동해 태국에서는 '검사 프린세스'로 불린다. 

특히 농촌 빈곤층과 이재민 구호, 여성 인권에 힘을 써와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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