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한 뒤 국정조사 기간을 오는 17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는 지난해 11월 24일 가동, 오는 7일이면 45일간의 활동 기간이 끝난다. 그러나 국회 예산안 심사 등으로 지난해 12월 21일에야 첫 현장조사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활동은 지연됐다.
당초 예정됐던 3차 청문회도 활동 기간 중에 열리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여야는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양당이 이견을 보였던 신현영 민주당 의원의 닥터카 논란 관련 병원 관계자, 유가족·생존자 등 3차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는 추후 특위 여야 간사가 협의하기로 했다.
단 1월 임시국회 개회 문제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임시국회를 열자는 요청을 했지만, 저희는 이달엔 국회법상 국회 회의가 없도록 돼 있고, 논의해서 결론이 나면 임시국회를 소집해도 늦지 않기 때문에 9일부터 바로 이어서 소집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반면 박 원내대표는 이달 임시회 소집 전례가 있음을 강조하면서 북한 무인기 침범 등 본회의 개의 필요성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