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끈기 의미 '그릿' 높으면 우울증 예방에 도움"

2023-01-05 14:00
  • 글자크기 설정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정슬아 연구팀 발표

[사진=강북삼성병원]


직장인의 우울증 예방을 위해 열정과 끈기 개발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조성준, 정슬아 연구팀은 2020~2022년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의 심케어 서비스(직장인 마음건강 증진 서비스)를 이용한 우리나라 근로자 1만1422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
그릿은 8문항의 GRIT 척도검사를 통해 측정했으며, 결과값이 높을수록 높은 끈기 또는 열정을 지닌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우울증은 CES-D 척도 검사를 통해 측정했는데, 결과값이 높을수록 우울 증상이 심한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그릿이 높은 근로자일수록 스트레스를 적게 경험하고 통제감을 높게 인지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우울 증상을 적게 느꼈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직장인의 우울증 발생에 있어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높은 열정과 끈기가 예방인자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울증 예방을 위해 학창 시절 열정과 끈기를 키우는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직장인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개인적 자원에 대한 분석과 이러한 자원을 키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브레인 사이언시스(Brain Sciences)’에 실렸다.

한편, 그릿은 미국의 심리학자인 앤젤라 더크워스가 개념화한 용어로, 목표한 바를 열망하고 해내는 열정과 난관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고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끈기를 뜻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