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시스 주가가 강세다. 경영권 분쟁 소송이 벌어진 게 이유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7분 현재 휴마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21.72%(2900원) 오른 1만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처분 신청자는 구희철씨를 중심으로 한 주주연합으로 보인다. 작년 10월 18일 휴마시스는 구희철 씨 외 4명이 의결권 있는 주식 총 186만6853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5.45%에 해당하는 규모로 5%룰에 따라 보고 의무가 발생한 것이다.
구씨는 보유목적과 관련해 “본인은 휴마시스의 주주로써 본인과 생각을 같이하는 주주들과 연합하여 회사경영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한다”며 “이에 기업경영 안정을 위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신규 임원의 선임과 함께 개정된 법에 맞게 정관을 개정하는 등의 관련 행위를 하고자 한다. 향후 관련 내용이 구체적으로 최종 수립되면 정정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경영권을 흔드는 입장에서는 주식 보유량을 늘려 의결권 행사력을 높여야 한다. 반대로 경영권을 지켜야 하는 입장이라면 마찬가지로 보유주식을 늘리거나 우호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이는 곧 양대 세력의 시장 내 주식 매입으로 이어지는 만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