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모태펀드 2023년 1차 정시 출자’ 공고를 통해 약 28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중기부는 모태조합출자 사업 예산 3135억원 중 1835억원을 출자해 28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 자금을 신속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나머지 1300억원은 회수재원과 함께 올해 초 추가 공급한다.
또 중소·창업·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 및 중간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350억원을 출자해 700억원 규모의 ‘M&A펀드’를 조성한다.
소재·부품·장비 중소·벤처기업 등에 집중 투자하는 소재부품장비펀드에는 300억원을 출자해 5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지역균형 발전과 지역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지역혁신 벤처펀드(모펀드)에 330억원을 출자한다.
지난 2021년도부터 출자한 지역혁신 벤처펀드는 모태펀드, 지자체·공공기관 등이 함께 참여해 조성하는 모펀드다. 조성된 모펀드를 통해 내년까지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자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벤처캐피털(VC) 글로벌펀드에도 235억원을 출자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펀드는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비롯해 후속 투자와 사업 제휴, 인수합병 등 사업확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출자공고로 총 1000억원을 출자해 1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선정한 바 있다.
김정주 중기부 벤처투자 과장은 “올해 초 2차 출자 공고에서는 나머지 예산 1300억원과 회수재원을 포함해 풍부해진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출자사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