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투협회장 취임…"금투세 과세체계 정비 최우선 과제"

[서유석 제6대 신임 금융투자협회장. 사진=연합뉴스]

서유석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은 자본시장 안정화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정비 등 업계의 최우선 과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2일 취임사를 통해 "끝나지 않은 글로벌 팬데믹 상황, 인플레이션과 금리급등으로 글로벌 자본시장과 부동산시장은 큰 혼란을 겪고 있고, 기업과 우리 금융투자업계도 위기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존 사업의 계승 발전과 최우선 추진과제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안착과 고도화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 기여 △대체거래소(ATS) 안착 지원과 거래 대상 확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법안 신속 통과로 모험자본 공급기능 확대 지원 △자본시장 안정화 지원을 위한 단기자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모니터링, 정부 유관기관 공조 확대 △금융투자소득세 과세체계 합리적 정비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금융투자산업과 자본시장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장기 투자상품 활성화 지원, 배당 등 주주 환원 정책 개선, 법인 지급결제서비스 관철, 자산운용업의 지속적 성장 기반 마련 및 신상품 지원, 외환 업무 제도를 개선하자"며 "향후 진행될 '금산분리 완화와 팽창하는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우리 업계가 주도권을 확보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업계 외연 확보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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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회장은 "사적연금의 납입 및 운용, 수령단계별 혜택 부여로 '통합소득대체율'을 국제적 권고 수준까지 끌어올려 정부와 차세대의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추진하자"며 "사적 연금시장으로의 '그레이트 머니무브'를 이끌어내면 전 국민의 안정된 노후 생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70주년을 맞이한 우리 금융투자협회는 금융투자산업의 성장과 비례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장기적인 시각으로 육성돼야 하는 조직이고 한국 자본시장의 미래와 우리 금융투자업계 전체를 위해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지난달 열린 선거에서 65.64%의 표를 얻으며 당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19.20%)과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15.16%)를 제치고 협회장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