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9일 전당대회를 총괄할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인선을 확정했다. 선관위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각 1명, 위원 9명,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11시에 선관위 임명장 수여식이 있다"고 밝혔다.
최형두·장동혁·배준영 의원과 김경안 전북 익산갑 당협위원장, 황상무 전 KBS 앵커, 함인경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대변인, 이소희 전 비대위원이 선관위원으로 임명됐다.
또 김 사무총장은 같은 날 비대위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조강특위 대상 지역 68곳 중 오늘 비대위에서 42곳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결되지 않은 26곳에 대해서는 "특위를 해서 당협위원장을 선정하는 최고의 목표는 당 총선에서 이기는 것"이라며 "신청한 사람들은 많았는데 아무래도 상대(민주당)와 비교했을 때 당장은 결정하기가 곤란해 더 검토해보고자 남겨놨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에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탈락한 것과 관련해서는 "다음 총선에 누가 더 경쟁력이 강한 지를 평가했다"며 "김경진 전 의원은 지역구 의원이었기 때문에 지역구를 관리한 경험이 있어 특위 위원들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허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친윤이 아니면 다 나가라는 것인가. 늘 최전방에서 민주당에 맞서 국민과 당의 승리를 위해 싸워왔다"며 "친윤이고 검사 출신이면, 노력하지 않아도 되고 당협 쇼핑도 할 수 있는 당의 현실이 부럽기보다는 부끄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