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 넘게 하락했다. 반도체와 2차전지주가 부진하면서 배당락 외에도 추가적인 하락이 발생했다. 미국채 금리 상승과 테슬라 등 글로벌 기술주 투심 악화 등이 약세를 유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34포인트(2.24%) 내린 2280.4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36.34포인트(1.56%) 내린 2296.45로 출발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4.99%), LG에너지솔루션(-4.49%), LG화학(-4.14%), 삼성SDI(-3.37%), 삼성전자(-2.58%), 현대차(-2.53%), SK하이닉스(-1.30%), 네이버(-0.55%), 포스코홀딩스(-0.34%)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0.24%)뿐이다.
업종별로는 증권(-4.45%), 비금속광물(-4.42%), 통신업(-4.37%)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전기가스업(3.31%), 기계(1.13%)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82포인트(1.68%) 내린 692.37로 마감했다. 지수는 4.95포인트(0.70%) 내린 699.24로 출발했다.
기관은 3677억원, 외국인은 3102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591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종목별 낙폭은 엘앤에프(-7.45%), 에코프로비엠(-5.82%), 에코프로(-5.55%), 셀트리온헬스케어(-5.29%), 셀트리온제약(-5.06%), 리노공업(-4.14%), 펄어비스(-3.15%), HLB(-2.48%), 카카오게임즈(-2.31%), 스튜디오드래곤(-1.03%) 등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4.3%), 일반전기전자(-3.52%), 인터넷(-3.41%)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운송(1.26%), 통신서비스(0.66%), 의료정밀기기(0.30%)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배당락일 영향을 제외해도 하락했다. 전일 미국채 금리 상승 부담과 기술주에 대한 투심 악화 때문"이라며 "반도체와 2차전지 대표주가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