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2년 10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10월 출생아 수는 2만65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1명(-0.4%) 감소했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다. 인구동향 통계는 계절 요인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반면 사망자 수는 2만976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13명(7.3%) 늘었다. 이 수치 역시 동월 기준 최대치다. 인구가 점차 고령화되고 있는 데다 코로나가 건강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분은 -9104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7001명)과 비교해 2000명 넘게 늘어난 수준이다.
10월 혼인 건수는 1만5832건으로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올해 1~10월 누적 혼인 건수는 15만4356건으로 1년 전보다 0.8% 줄었다. 반면 이혼 건수는 7446건으로 1년 전보다 3.1% 감소했다. 혼인 자체가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이혼도 줄어든 셈이다.